16일 둘째날,
좋은아침~!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아주 깨끗하고 맑은 날씨이다.
이른 아침부터 오토바이들이 끊임없이 다니고 있다.
두 곳에서 반미를 샀는데
한 곳은 기본값은 할 것 같은 반미 체인점이고,
한 곳은 길에서 보이는 반미가게이다.
두 곳에서 산 반미가 모두 맛이 달랐지만, 딱히 맛이 없는 반미는 없었다.
다행이다. 아침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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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나선다.
일단 이른 점심을 먹으러 동쑤언시장 방향으로 걸어간다.
목적지인 퍼 싸오 보(Pho Xao Bo- 고기볶음쌀국수)를 파는 "퍼 싸오 푸 미(Phở Xào Phú Mỹ)"에 도착했다.
옆집 퍼짜쭈엔은 백종원아저씨가 다녀간 유명식당이지만 일찍 문을 닫는다.
국물 쌀국수인 퍼 압 차오(Pho Ap Chao)와 볶음 쌀국수인 퍼 싸오 보(Pho Xao Bo)를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바로 나왔다.
고기 양이 장난 아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 작게 주문한 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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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왔다.
대나무 공예품과 대나무들이 널려있는 골목에 있는 대나무집 카페이다. "CA BOP"
베트남스러운 작은 계단을 오르면 층층이 다른 컨셉의 자리가 있다.
우리는 제일 꼭대기 테라스 자리로 오른다.
시원한 커피 한 모금에 선풍기 바람에 테라스 바람까지
에어컨은 없지만 나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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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동쑤언시장으로 걸어간다.
소문과는 다르게 볼거리가 많지 않다. 덥기도 하고 손님들도 없어 장사하시는 분들도 관심 밖이다.
대충 둘러보다 마카다미아 등을 사서 롯데마트로 넘어가 보기로 한다.
그랩으로 부른 차가 오기 전 시장밖에 사탕수수 주스 가게가 보인다.
참지 못하고 사 먹다 그랩을 기다리게 했다 쏘리!!
더운 날씨에 사탕수수 주스 한 모금이 너무도 시원하다.
하노이에 있는 롯데센터에 도착했다.
우리는 오직 마트가 목적이라 지하층에 있는 마트로 내려간다.
마트에서 주구장창 과일만 고른다.
어제 길에서 사 먹었던 과일이 실패하자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마트 과일을 먹기로 한 것이다.
함께 먹을 과일도 사고 개인적으로 쇼핑도 하고, 이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간다.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
베트남 가정식을 파는 미슐랭 맛집을 찾아왔다. "tam vi"
먹고 싶은 요리를 고르다 보니 가짓수가 많다.
많이 걸어서 배가 고팠는지? 맛이 있었는지? 남김없이 먹었다.
후식으로 풋 구아바가 나왔다.
망고를 유혹하기엔 아진 이른 감이 있다.(30대 이상만 이해할듯ㅋㅋ)
덜 익은 풋 구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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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그랩을 불러 호안끼엠으로 간다.
해는 졌지만 여전히 기온은 높다.
그럼에도 베트남 사람들은 나와서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러닝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현지인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 좋다.
길거리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호안끼엠 호수를 돌아본다.
호안끼엠을 벗어나 야식을 먹으러 왔다.
조그마한 테이블에 넷이 앉아 반짱느엉과 반짱꾸온을 맛본다.
베트남 피자라 불리는 반짱느엉이 고소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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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숙소에서 가까운 하노이 기찻길로 왔다.
아침에 지나다닐때는 마냥 한적했는데
저녁이 되니 화려한 조명과 많은 사람들로 아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다들 기차 시간에 맞춰 나와있다.
기찻길 양옆으로 놓인 수많은 카페에 사람들이 졸졸이 앉아 맥주와 차를 마시며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기차가 지나간다.
생각보다 기차가 길다.
모두들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다.
기차가 지나간 자리 하노이 기찻길은 여전히 불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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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롯데마트에서 산 과일로 과일 파티를 한다.
길거리 과일보다 비싼 만큼 퀄리티가 좋다.
이번 과일은 성공적이다.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2일차 경비
2일차 경비 4인
벌써 이틀이 지났다.
내일을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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