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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홋카이도 스키여행 3 (오전스키, 루스츠에서 삿포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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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셋째날,

삿포로로 넘어가는 날이다.

오전스키만 타기로하고 일찍부터 움직인다.

조식도 먹고, 스키준비도하고, 체크아웃도 해야해서 할일이 많다.

어제와 다른 조식뷔페로 왔다. "옥토버페스트"

크레센트홀 보다는 가지수가 많지만 사람도 많아 너무 번잡하다.

이래저래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가서 짐을 싼다.

 
 

 

 

오늘도 맑은날은 아니다.

살짝 비까지 와서 망필이긴 하지만,

오늘이 스키 마지막날이니 강행한다.

체크아웃을 하고 받은 코인으로 짐은 모두 코인칵커에 보관한다.

(리조트내 코인락커가 있는데 코인은 무한으로 받을수 있어 부담없다.)

밖을 나오니 비가 그치고, 안개도 많이 없다.

어제보다는 훨씬 좋은 날씨다.

혹시 해븐리뷰를 볼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어제처럼 이조라마운틴으로 곤돌라타고, 슬로프타고, 리프트타고, 넘어간다.

 

 

이조라마운틴에 도착했다.

아주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안개는 전혀없다.

기대했던 해븐리 뷰 슬로프도 개방되어있다.

낮은 구름만 잔득 껴있어 시야가 아슬아슬하지만, 저멀리 눈덮인 산들과 도야호수가 살짝보인다.

진짜 맑은 날씨에는 너머에 있는 태평양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이것 만으로도 대만족이다.

 

저멀리 보이는 도야호수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일단 스키를 벗고 사진타임을 갖는다.

 

스키가 닿지않는 곳은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아주 폭신하다.

그냥 냅다 들어누워도 전혀 아프지가 않다. 포근하니 기분이 너무좋다.

 

 

 

포토타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스키타임이다.

슬로프는 당연히 시야가 완벽하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해서 스키타기에는 최상의 날씨이다.

 

 

어제 못한 스키를 신나게 탄다.

넘어져도 기분이 좋다. 얼마남지않은 시간 쉴틈없이 스키를 탄다.

 

 

어제는 오픈하지않은 이조라No.3 쿼드를 타고 해븐리뷰 슬로프를 계속해서 탄다.

오전이 순삭 지나가 버렸다.

재미있게 탔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스키를 정리한다.

 

 

삿포로가기전까지 여유가 좀있다.

스키장비를 말리는 동안 리조트내에 간단한 점심을 먹으러 왔다.

"다니엘 익스프레스"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이제 갈준비를 한다.

말린 장비도 정리하고, 코인락커에서 짐도 꺼내고

쳐다보고 있으니 어찌 들고 갈지 한숨부터 나온다.

일단 고고

1층으로 내려와 안내데스트에서 삿포로행 예약명단을 다시 확인하고

줄을선다.

리조트 입구앞 여러대의 버스가 있다.

탑승시간 직원의 탑승자 재확인으로 버스번호를 안내받고 버스에 짐을 싣고 삿포로로 간다.

 

버스는 중간에 쉬지않고 2시간여를 달린다.

눈이 많이오는 지역이라 도로주변은 눈으로 가득하다.

많이 쌓인곳은 1미터가 넘게 쌓여있다.

 

컴컴한 밤이 되어서야 삿포로시내에 도착했다.

이제부터가 고난이다.

내린 짐들을 둘러메고, 끌고, 삿포로역으로 걸어간다.

북문 출입구에 도착했다. 이제부터가 문제다.

내일 공항가는 JR을 타기위해 이동경로상 주변 락커를 찾는다.

역사내에 보관함은 많지만 스키보관이 가능한 곳은 많지않다고 들었다.

앵!

바로앞 보관함에 스키보관이 가능한 함이 비어있다. 재수!!

스키가방과 부츠가방을 보관함에 보관하니 한결 가볍다.

나머지 캐리어만 끌고 삿포로역 지하몰을 지나 숙소로 이동한다.

(크기별로 보관함 가격다름 / 스키락커 하루 1200엔)

 

스스키노주변 예약한 숙소를 찾았다.

이번주가 일본 휴일과 겹쳐 삿포로에 숙소 잡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혹시나 스키가방을 들고 다녀야 되는 불상사가 생겼을때를 대비해서 지하철역과 가까운곳에 숙소를 구하다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예상못한 MZ감성의 게스트하우스다.

적응 안된다. 이날도 공용거실에서 파티중이다.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출입비번을 부여받고 해당호실로 안내 받는다.

우리는 4인실을 예약했다.

비좁은방에 2층으로 매트리스가 4개 놓여있다.

욕실과 화장실은 공용이다.

 

짐만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지나가는길 스스키노의 명소 니카 아저씨와 한컷하고 걸어서 미리봐둔 식당으로 간다.

 

해산물 돈부리식당 '시하치'로 왔다.

줄이 서있다. 일단 줄어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겨우 자리를 잡았다.

각자 원하는 카이센동을 받았다.

해산물양이 많다. 생선도 신선하고 피스자체가 큼직큼직하다.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길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야식거리를 산다.

좁은방에서 내일일정을 얘기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3일차 4인경비

벌써 마지막 밤이다.

여행은 항상 아쉬임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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